주식 수익을 내려면 행간을 파악해야만 한다

오늘은 제가 수익실현을 했던 이야기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경제 신문을 보다가 중국에 펼쳐진 실크로드를 보았습니다. 죄다 보이는 건 모래밖에 없고 그 옆에 기사에는 중국이 어마어마한 돈을 풀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모래 밖에 없는 실크로드를 개발한다면 우리 굴삭기가 안 팔린다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에 펼쳐진 실크로드 기사

1주일 전 중국 굴삭기 수주가 4월달 급증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 저는 아! 바로 두산인프라코어와 평소 알아둔 굴삭기 부품업체인 디와이 파워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주가 및 벨류에이션을 알아보았죠, 굴삭기에 대한 언급 없이 중국에 펼쳐진 실크로드와 중국이 돈을 푼다는 정보와 제 상상력을 더해 굴삭기!?로 뭔가 느낌적인 느낌이 왔습니다. 지금이야 뭐.. 굴삭기 관련 주식인 두산인프라코어, 디와이 파워의 주가는 어느정도 상승했으며 그래도 저렴하지만 진입하기 약간 어려운 시점에 와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알게 된 정보가 돼버린 것이죠.

 

굴삭기 수주왕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전망은?

약 한달전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글을 올렸었는데 당시 주가가 4000~4500원대에서 현재 6000원대를 넘어가는 걸 보면 엄청난 주가 상승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단 한 달 만에 일어난 일이지요.

 

굴삭기 부품 업체 디와이파워

 

굴삭기 부품업체인 디와이파워도 많이 올랐습니다. 평소 이 회사는 벨류에이션이 낮아서 어떤 회사인지, 평판은 어떤지에 대한 분석만 마쳐두고 딱히 투자로 연결시키지는 못한 업체 중 하나였는데 그때 굴삭기 관련해서 디와이파워를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매입할 때 당시 시가총액이 약 800억 정도였는데 현재 약 300억 원 정도의 금액이 들어왔군요.

 

디와이파워 주식 수익 실현

디와이파워는 약 21% 수익률로 수익을 마감하였습니다. 9,660원의 평단가에 모두 매도했습니다. 조금씩 사서 모으다가 너무 많이 올라서 조금씩 분할매도하다가 시장에 자금이 많이 돌 때 조금씩 회수하였습니다. 이 회사를 매도한 돈으로 다른 안 올랐던 종목 평소 사고 싶었던 종목을 더 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신문을 읽다가 행간을 파악하고 제 상상력과 벨류에이션이 부담되지 않을 정도면 매수한 사례인데 꽤 괜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원하는 스포라이트성 기사는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저는 2분기 디와이 파워가 호실적 달성에 시장에서 굴삭기에 대한 기대감 심리를 넣어줄 것이라는 상상을 가지고 투자했는데 이미 조금 주가가 상승한 지금은 분할 매도를 통해 다른 종목에 투입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신문을 읽다가 제목이 아닌 그 의미와 앞으로 전개 될 상황들을 상상하면서 투자하고 그 상상이 맞으면 수익도 얻는 재밌는 주식 수익을 냈던 기억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하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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